이명박 대통령은 8일 총리를 내정하고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이주호 제1차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신재민 제1차관을 각각 승진 기용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지식경제부 장관에 이재훈 전 제2차관,보건복지부 장관에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고용노동부 장관에 박재완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특임장관에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정종수 전 노동부 차관,국무총리 실장엔 임채민 전 지경부 제1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차관급인 법제처장에 정선태 '대일항쟁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국세청장에는 이현동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이번 개각은 총리와 함께 16개 부처(특임장관 포함)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고 장관급 2명(총리실장,중앙노동위원장)을 바꾸는 등 대규모로 이뤄졌다. 한나라당 지도부 교체와 청와대 인적 개편에 이어 개각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25일 이명박 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집권 후반기 인적체제 구축이 완료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번 내각 개편은 6 · 2 지방선거와 7 · 28 재 · 보선 등을 통해 드러난 당 · 정 · 청 전반에 대한 쇄신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친서민 · 중도실용 국정운영 기조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