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 '친박계' 유정복·복지 '친이계' 진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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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에 유정복 의원과 진수희 의원 등 2선 국회의원인 정치인이 중용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친박계의 유정복 의원이 복지부 장관에는 친이계의 진수희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유정복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제물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김포시장과 17대, 18대 국회의원 입니다.
유정복 신임 장관은 건설교통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으로 농림수산 행정과는 다로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중국특사를 역임했지만,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친박계 의원들을 위한 배려라는 게 관가의 해석입니다.
진수희 신임 복지부 장관은 친이계 핵심의원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국회 정무와 교육,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맡아 왔습니다.
지난 대선때 이명박 당선자측 캠프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저격수' 역할을 맡아 한 몫을 단단히 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한나라당의 싱크탱크(thinktank)인 여의도연구소장 연임이 결정되면서 입각보다는 당에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진수희 신임 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여성과 육아, 가족 관련 이슈들에 관심이 많은데다 복지부 장관이 여성 몫이라는 배려 차원에서 입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그동안 이해관계가 깊은 약사회와 제약사, 의사협회 등 단체들과 날카롭게 대립하면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비의료계, 비약학계 출신을 등용하면서 갈등 해소를 위한 창구 역할을 하는 한편, 친이계의 정책 지원을 위한 입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