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판매법인, 2025년까지 1갤런당 50마일 목표 제시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21.2km/ℓ 수준까지 높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N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법인은 미국 내 판매되는 신차 라인업에 한해 오는 2025년까지 1갤런당 평균 50마일을 달릴 수 있는 연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 같은 연비 향상 노력은 미 정부가 오는 2016년까지 1갤런당 35.5마일(15.1km/ℓ) 수준으로 요구한 기준치보다 40% 이상 높은 수치다.

미국 에너지 당국에 따르면 2010년형 현대차 모델의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소형차 베르나(수출명 액센트)가 1갤런당 36마일, 베라크루즈는 1갤런당 22마일을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안으로 미국 판매에 들어가는 2011년형 쏘나타의 연비는 고속도로 기준으로 1갤런당 35마일(약 14.9km/ℓ)을 달성했다. 현재 국내 시판되는 2011년형 쏘나타의 연비는 13.0km/ℓ다.

미 당국은 현지 판매 모델 가운데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1갤런당 48마일(고속 기준)을 주행할 수 있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라고 밝혔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은 "1갤런당 50마일 연비는 거대한 도전처럼 보이지만 현재 연비 향상을 위한 1단계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우리는 그 기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