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소행으로 드러난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지난 5월24일 개성공단사업을 제외한 남북교역 전면중단을 선언한 이후 남북교역 규모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남북한 교역규모는 반출 5천688만달러, 반입 6천618만달러 등 모두 1억2천306만달러로 집계됐다. 5월의 남북교역 규모 1억5천638만달러보다 21%(3천331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반출은 약 4%(232만달러), 반입은 32%(3천99만달러) 정도 각각 감소했다. 또 정상적으로 남북교역이 이뤄졌던 4월의 교역규모 1억8천208만달러보다는 32%(5천901만달러) 감소한 규모로, 반출은 약 27%(2천96만달러), 반입은 36.5%(3천805만달러) 각각 줄었다. 6월 물품별 남북교역 반입을 남북교역 중단선언 이전인 4월과 비교하면 전기.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자본재는 약간 늘어난(1천931만달러→2천121만달러) 반면 광물, 직접소비재 등 소비재는 절반(7천681만달러→3천686만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정부가 남북교역 중단을 선언한 이후인 지난 6월 남북교역 규모가 평소보다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며 "남북교역 비중이 70% 정도인 개성공단 사업은 계속 진행했고, 일부 교역품의 경우 선별적으로 반출입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