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분양가 할인 '대세'...하지만 여전히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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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 할인도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분양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주변시세에 비해 여전히 비싼 수준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부동산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며 미분양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잇따라 분양가할인 물량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인한 가격이 여전히 비싼 수준이여서 내집마련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먼저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서울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했으며 잔여물량 가운데 (공급면적) 85㎡는 9% 내린 5억7천만원대, 113~215㎡는 7억6천만원에서 18억원대로 10% 낮췄습니다.
인근 기존 아파트 85㎡는 5억원 내외, 113~215㎡는 7억원에서 12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화곡동에서 선보이고 있는 주상복합 역시 139~224㎡를 10~15% 가량 내려 7억원에서 14억원대로 분양하고 있지만 7억원대인 주변에 비해 비쌉니다.
상도동에서 1500여 세대의 대단지를 분양하고 있는 현대엠코는 142㎡의 분양가를 12% 내려 9억6천만원대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인근 상도동 래미안 3차에 비해 1억5천만원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밖에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은 인천 서현동에서, 한화건설은 수원시 인계동에서 기존 분양가대비 5~8% 가량 낮춘 물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인근 시세보다 여전히 비싸 수요자들의 꼼꼼한 비교분석과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