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株, 수익 둔화 논란에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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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ㆍLG이노텍 9%대 급락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지난달 말 단기 조정 이후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외국계 증권사가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자 주가는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삼성전기는 5일 1만2500원(9.09%) 떨어진 12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20일(12만5000원) 이후 넉 달여 만의 최저 주가다. 개장 직후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주가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창구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LG이노텍도 14만2000원으로 9.27%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15일 19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 달도 채 안 돼 26.4% 급락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모두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나 연초 이후 지속돼 온 상승 추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코스닥 종목인 서울반도체도 4만450원으로 2050원(4.82%) 하락 마감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이 주가 급락의 빌미로 작용했다. JP모간은 "삼성전자와의 수익 격차를 감안할 때 LED 부문의 마진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영업마진이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도 3분기가 정점을 이룰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크레디리요네(CLSA)는 수요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 등 LED 관련주를 정보기술(IT)주 내에서도 '피해야 할 주식'으로 꼽았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 악화로 당분간 주가 조정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대규모 매물 소화 과정이 끝난 후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삼성전기는 5일 1만2500원(9.09%) 떨어진 12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20일(12만5000원) 이후 넉 달여 만의 최저 주가다. 개장 직후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주가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창구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LG이노텍도 14만2000원으로 9.27%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15일 19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 달도 채 안 돼 26.4% 급락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모두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나 연초 이후 지속돼 온 상승 추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코스닥 종목인 서울반도체도 4만450원으로 2050원(4.82%) 하락 마감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이 주가 급락의 빌미로 작용했다. JP모간은 "삼성전자와의 수익 격차를 감안할 때 LED 부문의 마진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영업마진이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도 3분기가 정점을 이룰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크레디리요네(CLSA)는 수요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 등 LED 관련주를 정보기술(IT)주 내에서도 '피해야 할 주식'으로 꼽았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 악화로 당분간 주가 조정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대규모 매물 소화 과정이 끝난 후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