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다수의 신문들은 최근 중동쪽 문제와 관련해 시험대에 오른 외교 문제와 물가 내용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는데요. 한국경제신문은 1면을 통해 심층분석 기사로 체감 물가와 정부발표 물가 사이에 차이가 있다라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겠습니다. ▲ 현실 반영 못하는 '2% 물가' ...실제는 3%대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가계 실제 소비구조를 반영한 물가 상승률은 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품목과 가중치가 2005년을 기준으로 구성돼 있어 지난 5년간 달라진 소비 패턴을 반영하지 못한 탓이라고 합니다. 정부 통계가 나올 때 마다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게 아닌데 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었던 것 같네요. 1면 사이드면 보겠습니다. ▲퇴출 부르는 우회상장, IPO처럼 심사 '뒷문 입성'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의 부실 즉 실적악화, 상장폐지 등의 문제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우회상장 기준이 대폭 강화됩니다. 심사가 IPO 수위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우회상장 수요가 위축 될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백도어 즉 뒷문입성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달아왔던 우회상장의 신속성이라는 장점 등이 퇴색될 수도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불가피하지 않나 싶습니다. 종합면 머릿기사로 가보겠는데요. ▲이란 제재 불똥 튄 기업 "문 닫아야 하나" 미국이 이란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한국 정부도 동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지 한국기업들의 송금 루트가 차단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이란에서 번 돈을 한국에 보낼 방법이 봉쇄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테헤란에 있는 한국기업들은 요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초긴장 상태고 정부도 고민이 깊어만 갑니다. 이번에는 경제면으로 가봅니다. ▲쏟아지는 '서민대출'...금융시장 왜곡 우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도권을 이용하지 못하는'금융 소외자'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이 나오고 이것마저 소외된 사람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해 또 무엇이 나오는 등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친서민'을 내걸고 서민금융을 확대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재원 마련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 민간시장 질서를 교란시킬 우려가 적지 않다고 하네요. 국제면 보겠습니다. ▲"美 원정출산해도 시민권 안주겠다" 미국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미국 영토에서 태어날 경우 자동 시민권이 부여되는 현행 헌법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단지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자동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세금도 안 내면서 권리만 누린다는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결론날 지 모르겠지만 정치인들이나 기업인, 연예인 등 군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용했던 원정출산 관행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입니다. 4대강 관련 시가가 머릿 기사로 나오고 있습니다. ▲ 忠南도 '4대강 찬성'으로 충남도가 4대강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이시종 충북, 김두관 경남지사도 당초의 반대 또는 저지 입장을 최근 바꿨거나 "시간을 달라"고 요구해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충남도와 안희정 지사는 일부 언론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사이드면에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네요. ▲ 美 갑부 40명 "내 재산 절반을 기부합니다" MS의 빌 게이츠 부부와 버크셔 워런 버핏 이 이끄는 '기빙 플레지' 즉 기부 약속은 "40명의 부자들이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며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영화감독, 시장, 언론인 등의 이름도 보이는데요. 경영승계를 위한 편법 사용, 재산 축적, 졸부 이미지로 대변되는 우리 내 부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커보입니다. 다음은 중앙일보 보겠습니다. 경제면으로 가보겠는데요. ▲심상찮은 미·일 경제...부양책 만지작 미국과 일본의 경기가 심상치 않다고 하네요. 미국의 경우 주택시장이 흔들리더니 소비는 물론 제조업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일본도 경기가 꺾이는 조짐을 보이면서 부양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잇따른 경기 회복세 둔화 경고도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이러한 불똥이 우리경제에 까지 여파가 미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바로 밑에 있는 기사봅니다. ▲ 대기업 이어 금융사도 상생경영 동참 대기업에 이어 금융회사도 중소기업 상생경영에 나선다는 것인데요. 신한금융지주가 2013년까지 2200억원의 자금을 들여 상생과 서민경제를 지원한다며 첫 스타트를 끊었네요. KB금융과 기업은행도 곧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5일부터는 저소득층도 미소금융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미소금융도 기준이 완화됩니다. 이러한 상생 동참.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문화의 기본을 바로 잡는 근간이 됐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입니다. 1면 사이드면으로 가봅니다. ▲ 떠돌이 부동자금 570조, 출구 못찾아 570조 원에 이르는 단기부동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증시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고 기준금리 인상에도 실질 예금금리가 제로금리를 이어가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들이 단기 금융상품에 머물고 있는 것인데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동맥경화 등 질환이 생기듯 돈 줄도 마찬가지 인데 이러한 '돈맥경화'가 해소돼 증시나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찾았으면 하네요. 끝으로 20세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 소식 보겠는데요. ▲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선수들 감격의 눈물 한 달전 무관심 속에 독일로 떠났던 20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온국민의 관심 속에 금의환향했습니다. 출국 때만 해도 아무도 이들을 주목하지 않았는데 입국 게이트를 통과한 선수들은 엄청난 환호와 박수 소리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은 물론 꿈 같은 상황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는데요. 남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3위라는 최고 성적을 올린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