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IT중소기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테블릿PC를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IT시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발빠른 대응력과 앞선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강남 테헤란로 초입. 뒤편 골목에는 엔스퍼트라는 중소기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무실 곳곳에서는 출시 예정인 단말기를 테스트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엔스퍼트는 컨버전스 디바이스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며 인터넷전화,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테블릿PC 등 새로운 IT시대에 맞는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테블릿 PC를 얼마전 선보였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7인치, 8인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췄습니다. 특히 관계사인 인스프리트의 3스크린 기술을 적용해 TV, PC, 모바일 기기에 있는 모든 콘텐츠를 서로 끊김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소기업이지만 앞선 시장예측과 발빠른 R&D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천보문 엔스퍼트 부사장 "일단 저희가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패드 시장이 올 것을 예측하고 있었고 그에 따른 발빠른 선행투자, R&D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고 저희가 중소업체지만 빨리 저희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 엔스퍼트는 대만의 중소기업 HTC를 우선 롤모델로 잡았습니다. HTC는 지난 1997년 창업해 지금은 스마트폰 강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삼성, 노키아 등이 만들어주지 않았던 구글의 스마트폰을 OEM방식으로 생산해 이제는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점점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시대. 대기업보다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의 힘이 더 발휘될 수 있는 시기를 맞고 있는 셈입니다. 이창석 엔스퍼트 사장 "애플과 구글 등 대기업들이 인터넷 디바이스시장에서 선점을 해서 브랜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 2위를 차지하는 미국내 업체는 대만의 htc라는 중소기업이다. 저희 엔스퍼트도 중소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빠른 기술경쟁력, 시장 대응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엔스퍼트는 지난달 26일 아이덴티티라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세계 IT시장에서 직접 이름달고 싸우겠다는 의지입니다. 자체 브랜드 런치행사에 미국 최대 전자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팀 쉬한 부사장, 미국 3대 이통사 스프린트의 매트카터 사장 등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엔스퍼트는 테블릿PC, MID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르면 8월 국내 이동통신회사를 통해 테블릿PC를 출시할 예정이며 9월에는 신개념 태블릿 홈 스마트폰을 KT와 내놓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 시장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시대는 스마트폰, 테블릿 PC 출현과 각종 응용프로그램의 개발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엔스퍼트를 비롯한 우리 IT중소기업들에게 또다른 도전과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중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