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달 북한에 평년보다 40% 가까이 많은 비가 쏟아져 올 가을 식량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4일 발표한 ‘7월 북한 기상특성’에서 지난달 북한 지역 강수량이 평균 315.8㎜을 기록해 2000년대 들어 두번째로 많았다며 식량 생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강수량은 평년(227㎜)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2004년의 320.3㎜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특히 평안북도 희천(595.6mm),황해북도 신계(565mm),개성(560.4mm)에는 평년보다 최소 240㎜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지난달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영향을 주던 장마전선이 중순부터 북상하면서 18~22일 사이 북한에 집중호우를 뿌렸다고 분석했다.18일 평양에 207㎜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22일 함경남도 장진 132㎜,27일 평안북도 수풍에서 15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