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 비행하자 증권주들이 덩달아 신바람을 내고 있다.

대우증권은 3일 전날보다 50원(0.21%) 상승한 2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날 5%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한때 2만45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2.51% 상승한 4만4900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미래에셋증권도 6만400원으로 이틀 동안 3.4% 뛰며 7개월 만에 6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뚫고 추가 상승한 것이 증권주의 주가 상승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실적 부진 우려로 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지만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6.3% 뛰었지만 증권업종지수 상승률은 보합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