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단골 클래식 공연 '해설이 있는 연주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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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예매 톱20 중 14개 차지
세종문화회관 3차례 공연도 매진
세종문화회관 3차례 공연도 매진
'톱 20 중 14개.'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클래식 부문 주간(7월27일~8월2일) 예매 순위에 든 '해설이 있는 연주회' 숫자다. 아나운서가 해설하는 공연,초 · 중 · 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만 들려주는 연주회,실내악으로만 꾸민 공연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클래식 공연의 비수기로 여겨지던 7~8월이 여름 방학용 '해설 연주회' 때문에 성수기로 바뀌었다.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넷째주 주말(24일)부터 한 달 동안 40여회의 '해설 연주회'가 예매 사이트에 등록됐다. 매일 1회 이상 열리는 셈이다.
흥행 성적도 좋다.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서머 클래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 공연을 홍보하는 장현지씨는 "'서머 클래식'은 작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공연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인터파크에서도 '골든 티켓 어워드'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관객의 70%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한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도 지난해 매진에 이어 70% 이상의 유료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방학 과제로 '클래식 연주회 가기'를 많이 내주기 때문에 관객 동원이 수월한 연주회가 바로 방학 맞춤용 공연"이라며 "매년 새로운 스타일의 해설 연주회를 선보이는 등 클래식 공연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씨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클래식 공연이지만 국내 공연계에 하나의 패턴으로 정착했다"며 "청소년들이 클래식 공연장에 갈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연주단체의 프로필,해설 내용 등을 꼼꼼히 살피고 연주회장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달 연주회 중에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제11회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가 눈길을 끈다. 이 공연에서는 하조의 '콘서트 밴드를 위한 올림피아다',멘델스존의 '두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루스트의 '관악과 그리고 타악기,호른을 위한 랩소디' 등이 연주된다. 악기별 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럴 때 이런 음악' 공연은 8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10일 · 11일 · 12일 서울 영산아트홀,13일 · 15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매번 새로운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오페라,뮤지컬의 사랑의 인사' '올 댓 클래식' '두 대의 피아노로 듣는 춤곡과 랩소디' '피아노,바이올린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 등 테마에 맞는 작품을 들려준다. 해설은 손영주 YTN 아나운서가 맡는다.
실내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권순훤의 이지 클래식'은 6일 서울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8일 성남아트센터의'준트리오와 앙상블 홀츠의 해설이 있는 실내악 이야기'는 모차르트,헨델 등의 작품을 들려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클래식 공연의 비수기로 여겨지던 7~8월이 여름 방학용 '해설 연주회' 때문에 성수기로 바뀌었다.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넷째주 주말(24일)부터 한 달 동안 40여회의 '해설 연주회'가 예매 사이트에 등록됐다. 매일 1회 이상 열리는 셈이다.
흥행 성적도 좋다.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서머 클래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이 공연을 홍보하는 장현지씨는 "'서머 클래식'은 작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공연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고 인터파크에서도 '골든 티켓 어워드'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관객의 70%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고양아람누리에서 공연한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도 지난해 매진에 이어 70% 이상의 유료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공연계의 한 관계자는 "학교에서 방학 과제로 '클래식 연주회 가기'를 많이 내주기 때문에 관객 동원이 수월한 연주회가 바로 방학 맞춤용 공연"이라며 "매년 새로운 스타일의 해설 연주회를 선보이는 등 클래식 공연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씨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클래식 공연이지만 국내 공연계에 하나의 패턴으로 정착했다"며 "청소년들이 클래식 공연장에 갈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연주단체의 프로필,해설 내용 등을 꼼꼼히 살피고 연주회장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달 연주회 중에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제11회 여름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가 눈길을 끈다. 이 공연에서는 하조의 '콘서트 밴드를 위한 올림피아다',멘델스존의 '두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루스트의 '관악과 그리고 타악기,호른을 위한 랩소디' 등이 연주된다. 악기별 소리를 가까이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럴 때 이런 음악' 공연은 8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10일 · 11일 · 12일 서울 영산아트홀,13일 · 15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매번 새로운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오페라,뮤지컬의 사랑의 인사' '올 댓 클래식' '두 대의 피아노로 듣는 춤곡과 랩소디' '피아노,바이올린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 등 테마에 맞는 작품을 들려준다. 해설은 손영주 YTN 아나운서가 맡는다.
실내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권순훤의 이지 클래식'은 6일 서울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8일 성남아트센터의'준트리오와 앙상블 홀츠의 해설이 있는 실내악 이야기'는 모차르트,헨델 등의 작품을 들려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