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가 국내 인터넷 포털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개인화된 개방형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개인화된 개방형 홈페이지란 사용자가 자기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하고 외부 서비스나 콘텐츠를 가져와 자신만의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맞춤 사이트를 뜻한다.

야후코리아는 3일 서울 종로 탑클라우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인화된 개방형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6개월간 새 홈페이지 내부 테스트를 했으며 이달 중 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대선 야후코리아 대표(사진)는 "야후코리아는 글로벌과 오픈,소셜을 지향한다"며 "개방형 포털 서비스,개인화된 홈페이지 서비스로 우리나라 인터넷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의 새 홈페이지에서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마이메뉴'를 구성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대표적이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야후를 연동시켜 놓으면 마이메뉴에서 입력한 내용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라가고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린 내용이 마이메뉴에도 뜬다. 소셜펄스에서는 페이스북과 양방향으로 연동하고 트위터에 올라온 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뿐만 아니다. G메일,마이스페이스,플리커,BBC 월드뉴스,타임 등 해외 서비스 · 콘텐츠와 다음 아고라,곰TV,예스24,인크루트 등 국내 서비스 · 콘텐츠도 25개까지 마이메뉴에 추가할 수 있다.

마이메뉴 바로 위에 있는 야후 사이트 메뉴도 사용자 취향대로 재배치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가 제공하는 60여개 서비스 · 콘텐츠 가운데 원하는 것만 골라 메뉴 리스트에 노출시킬 수 있고 순서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야후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야후 사이트 메뉴와 마이메뉴가 맞춤형으로 뜬다.

새 홈페이지에는 '퀵뷰'라는 기능이 새로 적용됐다. 메일 소셜펄스 블로그 등에 올라온 콘텐츠를 확인하기 위해 메뉴를 클릭해 새 창을 열지 않고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가령 마우스를 '블로그'에 대고 '퀵뷰'를 클릭하면 블로그 메뉴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이 현재 창에 뜨며, 읽고 싶은 글을 클릭하면 그 글이 게재된 사이트가 나온다.

야후코리아의 새 홈페이지에는 '싱글 로그인' 기능도 적용됐다. 야후코리아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제휴 사이트에 따로 로그인하지 않고 해당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확인하고 글을 올릴 수 있다. 야후코리아는 하반기 중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계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 및 메일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