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전 노동부 장관이 청와대 대통령 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출마가능성이 거론되는 인사는 한나라당에서 강재섭 전 대표,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이,민주당에선 김병욱 지역위원장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다.

지난 6 · 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로 나왔다 낙선한 황 전 차관은 임 실장의 행정고시 1년 선배로 30년 가까이 알고 지낸 막역한 사이다. 황 전 차관은 이날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출마해 많은 지지를 받기도 했지만 선거 때마다 모습을 보인다는 목소리도 있을 수 있어 주변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최근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 전 당 대표의 출마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강 전 대표의 거주지가 분당을이라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김덕룡 특보의 출마설도 나돈다. 김 특보가 여의도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