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은 향후 특수 가스 수요 성장성이 가장 높은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변한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OCI머티리얼즈가 단독 출자 통한 중국 현지 법인(Jiangsu OCI Materials China Co., Ltd.) 설립을 발표했다"며 "우선 NF3 1000톤 증설로 시작해 2012년 9월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일본에 판매 법인은 있었지만 OCI머티리얼즈의 해외 생산 법인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반도체, LCD, 태양광 용 특수 가스 수요 성장이 가장 빠른 곳"이라며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이미 중국에 생산 법인을 설립, 향후 중국의 생산 능력 지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LCD 산업에서는 중국 정부가 신규 LCD 패널 공장 건설을 위한 후보 기업 심사 중이며 삼성전자, LGD, 샤프, AUO, CMI 등이 후보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며 업체 선정 결과와 상관 없이 2012년부터 중국 내 LCD 생산 CAPA는 크게 확대될 것이며 그에 따라 NF3, SiH4 등의 수요는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태양광 발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생산 CAPA 면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 곳 중 하나로, OCI머티리얼즈의 SiH4 잠재 수요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로 동사는 NF3 제조 업체 중에서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첫 번째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 내 특수 가스 수요 증가 시기에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원가 경쟁력도 향상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0년 2분기 말 현재 NF3의 생산 CAPA는 3500톤이며 2010년 3분기, 2011년 1분기에 각각 1000톤씩 증설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으로도 외형적인 성장이 내년 1분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고, 이후 2012년도 중국 생산에 의한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