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계열인 OCI머티리얼즈(옛 소디프신소재)는 25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장쑤성 전장시에 액정표시장치(LCD) 및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NF3(삼불화질소) 공장 건설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현지법인은 연간 1000t 규모의 NF3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2012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는 2001년 수입에만 의존하던 NF3의 국산화에 성공,올 상반기 경북 영주 공장에 2000t을 증설하는 등 연간 54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생산량 및 시장 점유율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1000t 규모의 추가 증설도 진행하고 있어 시장지배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CD TV와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국 내에 LCD 패널 및 반도체 공장,태양전지 공장의 신 · 증설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중국 내 공장 설립을 통해 현지 고객 기업들의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원료비 및 물류비 절감으로 원가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OCI머티리얼즈는 국내 기술기반이 취약하던 특수 연마재와 2차전지용 음극활물질 등을 개발해 온 특수가스 전문 기업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