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년내 글로벌 CEO급 20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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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허브 야심…금융인력 양성
중국 베이징이 인재특구를 설치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국제적 지명도를 가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급 인재 20여명을 양성하는 등 세계 제일의 인재도시 구축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등 보하이만 경제벨트 내 고급 인재들은 지역에 관계없는 공통 호구(주민증)를 적용하는 한편 인재기금을 설립하고 인재지도를 만들어 필요한 고급 인력을 기획 양성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같은 내용의 '수도 중장기 인재발전 규정'이 확정됐다고 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 10여개의 해외 인재 창업단지를 조성,1000여명의 해외 고급 인력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키로 했다. 또 베이징대와 칭화대 내에 시립 학원을 설립,필요한 인적자원을 기획 양성키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재기금을 설립하고 베이징의 중관춘 등을 인재특구로 지정,인재 육성 허브로 조성키로 했다.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베이징 진룽제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간에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 해외의 경쟁력 있는 지역과 교류를 활성화해 인재를 끌어들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인문학 분야에서 500여명의 원사(院士 · 최고 수준의 학자에게 붙이는 중국의 호칭)를 베이징에 유치하는 한편 과학기술 분야에서 100여명의 국제적 학자를 양성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의 고급 인재들은 상호 호구에 관계없이 동일한 대우를 받도록 함으로써 인재들의 이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호구제도는 다른 지역에 거주할 경우 자녀의 학비나 의료비 보험료 등이 비싸 사실상 거주이전의 자유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10년 안에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들이 전체 노동자의 20%를 차지하도록 고등교육을 강화하고,당 · 정 간부의 대학학위 이상 비율을 85%로 늘리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같은 내용의 '수도 중장기 인재발전 규정'이 확정됐다고 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 10여개의 해외 인재 창업단지를 조성,1000여명의 해외 고급 인력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키로 했다. 또 베이징대와 칭화대 내에 시립 학원을 설립,필요한 인적자원을 기획 양성키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재기금을 설립하고 베이징의 중관춘 등을 인재특구로 지정,인재 육성 허브로 조성키로 했다. 금융회사가 몰려 있는 베이징 진룽제와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간에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 해외의 경쟁력 있는 지역과 교류를 활성화해 인재를 끌어들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인문학 분야에서 500여명의 원사(院士 · 최고 수준의 학자에게 붙이는 중국의 호칭)를 베이징에 유치하는 한편 과학기술 분야에서 100여명의 국제적 학자를 양성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의 고급 인재들은 상호 호구에 관계없이 동일한 대우를 받도록 함으로써 인재들의 이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국의 호구제도는 다른 지역에 거주할 경우 자녀의 학비나 의료비 보험료 등이 비싸 사실상 거주이전의 자유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10년 안에 대학 학위 이상 소지자들이 전체 노동자의 20%를 차지하도록 고등교육을 강화하고,당 · 정 간부의 대학학위 이상 비율을 85%로 늘리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