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풀무원 '기름 두부'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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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냉각법으로 기름 뺀 제품"
풀무원 "지방함량 우리가 낮아"
풀무원 "지방함량 우리가 낮아"
CJ제일제당이 포장두부 시장 1위인 풀무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름 안 넣은 두부' 마케팅을 통해서다.
CJ제일제당은 2일 "대부분의 포장두부는 끓인 콩물에 바로 응고제를 넣기 때문에 모양이 균일하지 않아 콩물과 응고제의 반응속도를 낮추기 위해 올리브유와 식물성유지 등 '기름'을 사용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CJ의 '행복한 콩두부'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끓인 콩물을 10도 이하로 냉각 · 숙성시킨 후 천연응고제를 넣어 서서히 중탕하며 두부를 굳히는 '냉두유' 방식으로 생산해 기름을 넣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CJ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두부는 콩과 간수(습기 찬 소금에서 저절로 녹아 흐르는 물)로만 만든다'는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영 CJ제일제당 두부마케팅 담당 부장은 "콩과 천연응고제 외에는 기름 등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CJ의 기술력과 제품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올해 포장두부 시장에서 점유율 30%(매출 100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포장두부 시장의 점유율은 풀무원이 51.7%로 1위이며,CJ가 24.3%를 기록했다.
CJ는 지난달 중순부터 미디어 광고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부터 마트에서 기름종이 증정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을 동원해 '우리집은 기름 안 넣은 두부,행복한 콩만 먹어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놓는 '베란다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풀무원 측은 "두부에 기름이 들어간다고 해서 몸에 해로운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60g당 지방함량은 '행복한 콩두부'(2.6g)가 풀무원 제품(2.1g)보다 0.5g 높다"고 주장했다. 풀무원은 그동안 올리브유와 식물성 유지를 쓰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올리브유 100%로 바꿨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CJ제일제당은 2일 "대부분의 포장두부는 끓인 콩물에 바로 응고제를 넣기 때문에 모양이 균일하지 않아 콩물과 응고제의 반응속도를 낮추기 위해 올리브유와 식물성유지 등 '기름'을 사용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CJ의 '행복한 콩두부'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끓인 콩물을 10도 이하로 냉각 · 숙성시킨 후 천연응고제를 넣어 서서히 중탕하며 두부를 굳히는 '냉두유' 방식으로 생산해 기름을 넣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CJ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두부는 콩과 간수(습기 찬 소금에서 저절로 녹아 흐르는 물)로만 만든다'는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은영 CJ제일제당 두부마케팅 담당 부장은 "콩과 천연응고제 외에는 기름 등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CJ의 기술력과 제품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올해 포장두부 시장에서 점유율 30%(매출 100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포장두부 시장의 점유율은 풀무원이 51.7%로 1위이며,CJ가 24.3%를 기록했다.
CJ는 지난달 중순부터 미디어 광고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부터 마트에서 기름종이 증정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을 동원해 '우리집은 기름 안 넣은 두부,행복한 콩만 먹어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플래카드를 아파트 베란다에 걸어놓는 '베란다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풀무원 측은 "두부에 기름이 들어간다고 해서 몸에 해로운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60g당 지방함량은 '행복한 콩두부'(2.6g)가 풀무원 제품(2.1g)보다 0.5g 높다"고 주장했다. 풀무원은 그동안 올리브유와 식물성 유지를 쓰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올리브유 100%로 바꿨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