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여파로 채소 생선 등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전기 · 가스 · 고속버스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올라 물가 불안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6%로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5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2.7% 올랐고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1.7%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치가 3±1%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채소 과일 어류 등의 가격을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가 1년 전에 비해 16.1% 뛰었다. 2004년 8월(2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는 채소가 전년 동월 대비 24.0% 올랐고 어패류는 11.3%,과실은 8.6% 상승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