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은 이라크 국영 정유회사인 NRC사와 1500억원 규모의 디젤 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NRC사가 운영하고 있는 이라크 최대 규모의 정유플랜트에 7.5㎿급 디젤 발전설비 12기를 공급한다.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시공,발전시설 준공과 전력 공급을 위한 제반공사 등을 모두 포함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STX중공업이 공급하는 디젤 발전설비는 이라크 바이지 지역의 정유플랜트에 설치된다. 디젤엔진은 STX엔진이 생산해 납품한다. NRC사는 이라크 내 12개의 정유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플랜트 분야에서 잇단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브라질과 올해 방글라데시에서 건설 계약을 체결한 디젤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