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대웅제약에 대해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4~6월) 대웅제약은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과 판관비 축소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상위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매출 정체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프리베나(폐렴구균백신)’와 베링거잉겔하임의 일반의약품목 도입으로 기존 주요 제품의 성장 둔화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과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대웅제약이 지속적인 실적을 이루어 왔다"면서도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올메텍'의 약가 인하 리스크와 매출 정체로 인해 상위 제약사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기등재의약품 목록 정비 계획 변경 공고'로 인해 특허약인 올메텍은 약가 인하에서 제외됐다"며 "신규품목 도입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돼 저평가 요인은 상당 부문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PER(주가수익비율)은 6.1배 수준"이라며 "내년 ‘가스모틴’ 제네릭 발매와 추가적인 비용 절감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