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기아차에 대해 해외법인의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중 미국법인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연말까지 호주법인과 캐나다법인이 턴어라운드(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해외법인 누적손실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기아차의 연결순이익이 본사순이익을 초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아차의 미국판매 성장세도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스포티지R과 K5의 해외현지판매가 각각 올 3분기, 4분기부터 본격화된다"며 "상품경쟁력 등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미국에서의 큰 판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4236억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K-5, 스포티지 등 신차판매 호조세가 실적 호전의 주된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