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강(易綱) 중국 국가외환국장 겸 인민은행 부행장은 30일 잡지사인 '중국개혁(中國改革)'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부행장의 발언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규모와 올해 성장률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입니다. 이달 초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GDP 수정치는 34조507억위안으로 당초 수치보다 5천154억위안 늘었습니다. 이는 달러화로 환산하면 4조9천850만달러로 일본의 지난해 GDP 규모 5조680억달러보다 적습니다. 그러나 중국 GDP는 올해 상반기 11.1% 성장, 5조5천384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본은 아직 GDP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6%를 적용할 경우 상반기 GDP 규모가 5조1천998억달러가 됩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