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다음달 코스피 지수의 예상밴드를 1720~1850로 제시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장기 박스권을 돌파함에 따라 지지선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2009년 8월부터 약 1년간 진행된 1540~1750선의 박스권을 상단 돌파햇다는 것. 이에 다라 새로운 상승 흐름 전개된다는 전망이다.

일시적인 하향 돌파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한 지지선 역할을 한다는 것. 8월 지수 상단은 볼린저밴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형성돼 있는 3D 수준으로 계산하면 1850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기업실적이 연간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실적 개선 흐름도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이루어진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8월 증시는 실적 모멘텀보다는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7월을 정점으로 완화되기 시작할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줄어들 것으로 김 팀장은 내다봤다.

더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신성장, 그린 등의 사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종목은 LG화학, 대한항공, 삼성전자, 웅진에너지, 대주전자재료 등이다.

중국 소비 수혜주로는 호남석유, 웅진코웨이, CJ제일제당, CJ오쇼핑, 엔씨소프트를 제시했다. 저평가 종목으로는 SK 에너지, 현대제철, 매일유업, 대한유화, S&T중공업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