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인적분할 이후 재상장한 첫 날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30일 한미약품은 9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7분 현재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존속법인인 한미홀딩스는 7.97% 내림세다.

한미약품은 존속법인인 한미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한미약품으로 나뉘어 각각 투자부문과 의약품 제조판매 부문을 담당키로 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날 한미약품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분할 상장된 사업회사에 대한 매수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업회사에서 홀딩스로 지출되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분할로 인해 자사주·동아제약·크리스탈지노믹스 등 일부 투자자산이 홀딩스의 투자자산으로 재분류되면서 가치가 인식될 것이란 진단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상승 없이도 홀딩스와 사업회사의 총 시가총액은 분할전에 비해 9%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