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연구원은 "현 주가는 삼성생명 지분 매각을 제외했을 경우 2010년 예상 PER 12.1배로 당사 유니버스 평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원가 개선으로 인해 3분기부터 동사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곡물가에 따른 중기적 원가 부담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관비 증가, 하반기 라이신과 핵산 가격의 하락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한달간 원맥 가격이 24%, 원당 가격은 14% 상승하는 등 곡물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하지만 재고가 높은 상황인 만큼 지속적인 가격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2011년 상반기에 원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다소 부정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초 원당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설탕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한 것처럼 가격 결정권이 약화됐다는 점도 중기적인 이익 개선 전망을 다소 어둡게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