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각 삼정KPMG 회장이 KPMG인터내셔널의 이사회 멤버로 내정됐다.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글로벌 회계법인의 이사회에 한국인이 진출하는 것은 딜로이트안진에 이어 두 번째다.

2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은 오는 10월1일자로 KPMG인터내셔널의 이사회 멤버로 내정됐다. 글로벌 회계 · 컨설팅 회사인 KPMG인터내셔널은 전 세계에 멤버펌이 145개에 달하는데 지금까지는 이 중 19개 국가만 이사회에 포함됐다.

윤 회장의 이사 내정으로 KPMG인터내셔널의 이사 수는 20명으로 늘었다. 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만 이사를 배출했다.

삼정KPMG 측은 윤 회장의 이사 내정으로 KPMG인터내셔널 내에서 한국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사회는 KPMG인터내셔널의 예산 · 재정권을 가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멤버펌의 승인 및 변경,지역별 예산 배분 및 감사권 등을 행사한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