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86원선으로 이틀째 상승세

주식시장이 주요 매매 주체들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유지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9P(0.15%) 내린 1,770.88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미국의 내구재 주문 동향을 비롯해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를 자아낼 만한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 또한 내림세로 출발했고, 투신사들과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장중에 여러차례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며 확실한 방향을 드러내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개장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매도 우위를 지속함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서 4.19포인트(0.86%) 내린 48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국가에 따라 엇갈린 모습이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경기 우려로 투자자들이 관망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0.59% 내렸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정보기술(IT) 업종의 주도로 0.18%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시멘트 업종 등 일부의 강세와 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이 엇갈리며 0.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나,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0.11%와 0.37% 하락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오른 1,186.40원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