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지주회사, 효자 자회사 따라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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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박스권 흐름에 들어가면서 지주회사들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대 기대와 더불어 주도주의 모멘텀(상승동력) 약화로 대안주 성격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 효자 자회사 따라 우상향
29일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주회사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후 1시44분 현재 LG는 전날보다 4700원(5.96%) 오른 8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8만42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CJ도 장중 7만87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GS(3.13%) 한화(0.98%) SK(0.85%) 두산(0.42%) 등도 약보합을 기록 중인 지수와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지주회사들에게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라 지주회사의 지분법이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처럼 지주회사들의 주가는 주요 자회사들의 상승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LG의 경우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LG전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LG화학을 따라가고 있다.
LG는 지난 2월8일 52주 최저가인 5만9300원을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40% 가까이 급등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은 57%나 올랐다. 반면 LG전자는 -6.48%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자회사 지분가치 비중이 2008년 기준으로는 전자 46.0%, 화학 33.7%, 통신 및 서비스 20.3%으로 전자계열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는 화학계열의 비중이 전자를 앞질렀다"며 "화학계열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그동안 LG 주가와 연동성이 켰던 LG전자와는 차별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8월24일 52주 최저가에서 6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는 동안, CJ도 44% 올랐다. GS는 전체 자산가치의 70%를 차지하는 GS칼텍스의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 GS리테일의 기업공개(IPO) 기대 등으로 지난해 11월 52주 최저가에서 50% 가까이 상승 중이다.
두산은 두산중공업, 한화는 대한생명, SK는 SK에너지 등과 함께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안주 성격 부각"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요인을 거론되는 또다른 이유는 주도주의 모멘텀 둔화에 따라 대안주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모멘텀 약화로 대안주 탐색과정이 전개되고 있다"며 "지주회사 주가는 역사적으로 주도주 모멘텀 약화시 강세를 나타냈고, 자회사 주가에 후행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그동안 단기적인 급상승 이후 어느정도 기간조정을 거친 뒤 지주회사들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지주회사는 대체재로의 활용 가능성 증대되고 있으며, 주가지수의 박스권 흐름에서는 어느 때보다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대 기대와 더불어 주도주의 모멘텀(상승동력) 약화로 대안주 성격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 효자 자회사 따라 우상향
29일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와 자동차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지주회사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후 1시44분 현재 LG는 전날보다 4700원(5.96%) 오른 8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8만42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CJ도 장중 7만87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GS(3.13%) 한화(0.98%) SK(0.85%) 두산(0.42%) 등도 약보합을 기록 중인 지수와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지주회사들에게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라 지주회사의 지분법이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처럼 지주회사들의 주가는 주요 자회사들의 상승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LG의 경우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LG전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LG화학을 따라가고 있다.
LG는 지난 2월8일 52주 최저가인 5만9300원을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40% 가까이 급등했다. 같은 기간 LG화학은 57%나 올랐다. 반면 LG전자는 -6.48%로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자회사 지분가치 비중이 2008년 기준으로는 전자 46.0%, 화학 33.7%, 통신 및 서비스 20.3%으로 전자계열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는 화학계열의 비중이 전자를 앞질렀다"며 "화학계열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그동안 LG 주가와 연동성이 켰던 LG전자와는 차별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8월24일 52주 최저가에서 60%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는 동안, CJ도 44% 올랐다. GS는 전체 자산가치의 70%를 차지하는 GS칼텍스의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 GS리테일의 기업공개(IPO) 기대 등으로 지난해 11월 52주 최저가에서 50% 가까이 상승 중이다.
두산은 두산중공업, 한화는 대한생명, SK는 SK에너지 등과 함께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안주 성격 부각"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요인을 거론되는 또다른 이유는 주도주의 모멘텀 둔화에 따라 대안주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모멘텀 약화로 대안주 탐색과정이 전개되고 있다"며 "지주회사 주가는 역사적으로 주도주 모멘텀 약화시 강세를 나타냈고, 자회사 주가에 후행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그동안 단기적인 급상승 이후 어느정도 기간조정을 거친 뒤 지주회사들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지주회사는 대체재로의 활용 가능성 증대되고 있으며, 주가지수의 박스권 흐름에서는 어느 때보다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