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입장권을 구입하면 공짜 선물이 쏟아집니다. '

29일 밤(한국시간)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더 그린브라이어클래식'이 모든 갤러리에게 컨트리 뮤직 콘서트 티켓을 증정하는 등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었다. 미PGA투어에서 입장권 판매를 늘리기 위해 무료 경품을 제공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4라운드 내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위클리 배지' 가격을 49~275달러로 책정했다. 49달러짜리를 구입하면 평일 콘서트 입장권 1장을 주고 69달러짜리에는 2장을 준다. 79달러짜리를 사면 주말 콘서트 티켓을 증정한다.

147달러짜리는 평일과 주말 등 3장의 콘서트 티켓과 그린브라이어리조트 숙박(99달러 상당),무료 라운드(100달러 상당)를 제공하고,275달러짜리는 대회장의 'VIP전용 관람 부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대회 주최 측은 웨스트 버지니아,마셜,버지니아,버지니아공대 등 4개 대학과 연계해 동문들에게 495달러짜리 배지도 팔고 있다.

무료 경품은 경기 침체와 스폰서들의 철수,타이거 우즈의 성추문과 성적 부진 등으로 추락한 투어 인기를 되살리기 위한 것.주최 측은 "앞으로 다른 대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욕=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