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28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967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1887억원으로 14.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27억1600만원으로 1.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총매출액은 6조6072억원, 영업이익은 590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서 각각 14.0%, 30.7%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0%, 17.3% 증가했고, 마트 사업부문 총 매출액은 13.9%, 영업이익은 80.5% 늘었다.

롯데쇼핑 측은 백화점의 경우 소비심리가 회복된데다 월드컵 특수에 따라 의류·가정·식품 등 전 상품의 매출이 고르게 신장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할인점의 경우 외형확장 뿐 아니라 PB(자체브랜드) 상품 매출 증가와 효율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슈퍼 사업부문도 다점포화와 효율적 경영관리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외부적으로는 소비심리 회복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내부적으로는 각 사업부문별로 효율적인 관리를 함에 따라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청량리역사점, 광복점 패션월드동 등 백화점 2개점과 청량리역사점 등 마트 7개점이 추가로 오픈되면서 실적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