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서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반사·통풍 재킷인 ‘시원재킷’이 개발됐다.

부경대학교 건축공학부 정근주 교수 연구팀은 차가운 재질이면서 자외선을 차단하고 색깔변색이 없는 실리콘과 통풍이 잘되는 작은 구멍재질을 적용한 ‘시원재킷’을 개발,판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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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이 제품은 두가지 기능이 조합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실리콘으로 만든 태광광 반사 통풍환기장치(루버)의 경우 건물의 처마 기능과 창문 블라인드 역할을 하면서 여름철 태양열을 인체에 직접 가하지 않고 그늘지게 하는 동시에 그 열을 반사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실리콘 밑을 받치고 있는 조그만 구멍을 낸 재킷재질은 공기를 유도해 인체에 직접 통과시켜 공기가 돌면서 위로 올라가는 쿨링현상을 발생시키면서 인체의 피부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이러한 기능덕택에 시험결과,시원재킷을 입으면 일반 통풍 재킷보다 1.11도가 낮아 실제 인체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5도이상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져 250·정도로 가벼운데다 일반 통풍재킷에서 필요한 전기적 충전이나 얼음재킷의 냉매을 넣거나 냉각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점이 강점.특히 여름철 기능성 재킷의 대표적인 제품인 얼음조끼의 단점도 개선했다.중량이 1∼2㎏이나 돼 무거운데다 실외에서 냉매도 1∼2시간밖에 견디지 못하는 약점을 해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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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건설공사와 옥외 주차요원,환경미화원,농어촌 종사자,레저활동인 등을 고객타킷으로 보고 있다.
정교수는 지난 5월 차양및 통풍기능을 갖는 의복소재 및 옥외작업복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최근 옥외작업복의 제조장치 및 방법에 대해서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국제특허도 준비중이다.마케팅은 부경대 산업협력관에 입주한 기능성 의류전문기업인 코스모네오코리아가 맡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