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LG이노텍이 실적 호조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4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6500원(3.96%) 오른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날 2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 1조287억원, 영업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103.1%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04.4%, 영업이익이 323.9% 급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ED부문의 선전으로 LG이노텍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LG이노텍의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은 8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9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실적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는 LED(발광다이오드)와 카메라모듈이 전제 성장과 이익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LED 매출은 3분기 35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파주공장의 수율 호전과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 애플의 아이팟4G에 LG이노텍의 5M급 카메라 모듈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며 " 하반기 매출은 3611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37.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TV 세트(완제품) 업체들의 LED(발광다이오드) TV 마케팅은 하반기에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ED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3~5% 단가인하 압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50억원으로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LED부분 매출액은 올해 1조1500억원, 2011년 2조2800억원으로 예상돼 LG이노텍은 글로벌 경쟁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