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숏 커버 종목으로 LG디스플레이엔씨소프트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 강송철 연구원은 "지수 상승과 함께 시중 공매도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가가 부진한 몇 종목들은 앞으로 숏 커버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중의 공매도는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가 재차 불거진 5월에 시장 하락과 함께 급증했다. 더불어 대차거래 잔고도 증가한 바 있다.

또 코스피200 종목들의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대차잔고 비율은 5월 중 빠르게 증가했다. 7월26일 기준 2.35%로 지난 5월 상승 이전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200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거래비중은 지난 주 1.94%(수량 기준)에서 전일 1.64%로 하락했다. 5월 중 공매도가 빠르게 늘어났던 종목들은 이미 대부분 대차잔고 감소를 동반한 숏 커버 유입과 함께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주가가 부진한 몇몇 종목들의 경우에는 향후 숏 커버 유입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주 동안 일평균 거래량은 380만주다. 최근 2주간 누적된 공매도가 400만주 가량이라면 1.05일치 거래량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수치가 높은 편이라는 것. 이는 숏 커버 유입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도라는 판단이다.

엔씨소프트는 7월 중 한 차례 숏 커버 유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져(7월5일 이후 대차잔고 감소), 추가적인 숏 커버 유입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