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에이치디시에스가 내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원용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지와 경기회복세가 맞물려 세계 글로벌 풍력발전의 수요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전방산업의 업황개선 움직임은 에이치디시에스의 실적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세계 경기회복에 의한 풍력 및 조선산업 업황 개선이 국내 단조업체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에이치디시에스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2011년 이후"라며 "올해 실적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지난해 상황에서 벗어나 정상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에이치디시에스의 주가는 2010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대비 5.4배 수준으로 업황회복 지연 우려로 크게 하락한 상태"라며 "하지만 내년 이후 매출성장세 확대로 인한 장기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 등에서 최근의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