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LG이노텍에 대해 "LED 업황이 조기에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4천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7일 발표된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4.4% 증가한 1조287억원, 영업이익은 323.9% 증가한 861억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LCD 모듈 공장 매각과 관련된 유형자산 처분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775억원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LG이노텍 실적에 대해 카메라모듈, 자동차 전장 부품 등 LG계열사를 제외한 고객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LED와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1분기 13~14% 수준에서 2분기, 20% 수준까지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 둔화폭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6인치 MOCVD로 공정전환을 하고 있는 것도 수율 문제로 위험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률상 2분기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PCB 등 비LED 부문의 영업이익은 10% 상향조정하지만 LED 업황 조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LED 적용하는 EBITDA 배수를 기존 14.3배에서 12배로 낮춰 목표주가를 16만4천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