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2 · 미래에셋)가 올 시즌 미국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신지애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지난주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덕에 랭킹 포인트 10.66점을 기록해 미야자토 아이(10.25점),크리스티 커(10.18점)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다시 세계 정상 자리에 올랐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메이저대회로서 포인트 배정이 높기 때문에 신지애가 우승하면 당분간 랭킹 1위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회에는 최나연(23 · SK텔레콤) 김송희(22 · 하이트) 유선영(24) 등 한국 선수들과 폴라 크리머,모건 프레셀(이상 미국),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해외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2005년 이후 5년 만에 대회를 여는 로열버크데일GL은 질긴 러프와 종잡을 수 없는 바닷바람,깊은 항아리 벙커로 무장하고 있다. 전장이 6465야드로 긴 편인데다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링크스 코스라는 게 변수로 꼽힌다.

지난달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데 이어 US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최나연과 올 시즌 '톱10' 단골인 김송희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겠다는 각오다.

일본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선주(23)와 KLPGA투어의 간판 서희경(24 · 하이트)도 이 대회를 벼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