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그룹 회장은 "사회공헌은 작은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사업장 주변 하천 정화나 주변 마을 지원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해외 법인에서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다.

◆지역사회 환경을 지켜라

LS전선과 LS산전 등 계열사들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환경운동이다. 1사 1하천 가꾸기 행사를 통해 1995년부터 꾸준히 사업장 주변 하천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사업장 주변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도 펼치고 있다.

LS전선 안양사업장 임직원들이 모여 만든 '사랑실천회'는 매년 10월 '노인의 날'에 안양 일대의 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벌인다. 또 나환자들이 생활하는 인근 마을을 찾아 생활필수품을 나눠주고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를 통해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LS산전은 사원들의 월급 우수리(1000원 미만의 돈)를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참사람 999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청주사업장은 산성 정화활동을 벌이면서 문화재 지킴이 역할도 맡고 있다. 안원형 LS전선 상무는 "지역 공동체 발전이 곧 기업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지원사업도

LS그룹은 중국 상하이,우시 등의 해외법인을 통해 현지 우수 중고생과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초에는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유니세프를 통해 현지에 5만달러를 기부했다. 또 대지진 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칠레에 20만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주한 칠레대사관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 지역에 전체 해외법인의 절반 이상을 집중 배치하고 있는 LS전선과 LS엠트론은 글로벌 지원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두 회사는 2005년부터 칭다오이공대 등에 장학금을 지원하며 현지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리 대학생들의 해외 봉사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7년 8월에는 국제 구호단체와 공동으로 인도 뱅갈로 지역에 처음으로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현지에서 아동교육,지역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의 국가에서 이뤄졌다. LS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및 학술 지원,스포츠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