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SK그룹은 다양한 형태의 재능 나눔 활동으로 메세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9월 'SK 프로보노'라는 전담봉사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 프로보노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자격을 갖추고 있는 SK그룹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재능 기부에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이다.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재능과 열정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춤,노래,연기 등을 가르치는 'SK해피뮤지컬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와 음악?(ㅁ)? 등이 매주 2~3회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연기,음악,무용 수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모두 24명의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오만석,홍광호,홍지민 등 국내 유명 뮤지컬 배우들은 멘토로 재능나눔에 참여해 학생들이 뮤지컬 배우로 커나가는 데 돕는다.

SK텔레콤의 메세나 활동 중에선 문화소외계층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아이'도 눈길을 끈다. 2005년부터 취약계층 아동들의 정서순화 및 문화적 경험 제공을 위해 아트센터 나비와 함께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해엔 사회적 차별을 받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프로젝트 아이 4.0이 진행됐으며,그동안 재한몽골학교와 안산이주민센터,강원도 정선 예미초등학교 고성분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 밖에도 프로젝트 아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작품 전시회,견학,워크숍 및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행복한 울산대공원'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문화 · 예술 행사와 공연활동을 기획 · 운영 · 후원하는 사회공헌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에너지는 울산대공원에서 울산의 문화를 발전시키자는 목표 아래 2006년 6월 울산대공원 아티스트를 구성하고 '해피갤러리'를 오픈했다. 지역사회의 문화 · 예술분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울산대공원 아티스트는 지역 내 20여개 공연팀으로 구성돼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 SK에너지는 정기 공연 때마다 무대,음향,조명,부대시설 등을 지원한다.

또 매년 약 1억~2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미축제,자연과학캠프,청소년 가을소풍한마당,행복한 크리스마스행사 등으로 구성된 '울산대공원 내 문화 · 예술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