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에서 야생곰이 비어있는 차에 올라 난폭운전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메트로신문은 2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콜로라도의 곰이 잠겨 있지 않은 토요타 코롤라에 올라 폭주를 즐겼다"며 "차는 결국 근처 덴버의 덤불에 처박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곰은 차 뒷자리에 남아있던 땅콩버터 샌드위치의 냄새를 맡은 것으로 여져진다.

차 주인은 그 시간, 집에서 잠을 자고 있어 다행히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콜로라도 야생동물국 대변인은 보도를 통해 "곰이 음식이 남아 있는 차나 집에 들어가는 일은 흔하다"며 "곰들은 영리하다"고 설명했다.

지역 당국은 로프를 이용, 멀리서 차문을 열어 차 안에 갇혀있던 곰을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 주인 벤 스토리(17) 씨 말에 의하면 그 곰은 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 진입로로 돌진해 덤불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