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요금 인상과 제주선 할증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과 저가 매수 유입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26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 주말대비 760원(8.56%) 오른 9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데다 기관 매수가 급증하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기관은 최근 7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1일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장거리 항공권의 공시운임을 3~10% 인상한다고 밝혔다.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승객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고 운임으로 실제 운임과는 차이가 나지만 공시운임 상승은 실제 판매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 23일부터 제주 노선에 탄력운임제를 확대 적용하여 기존 운임보다 10% 높은 운임을 적용하는 시간대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장거리 국제노선 항공운임을 최대 10% 인상(8월1일 시행)을 발표한 대한항공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