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저믕 다시 경신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74.05까지 올랐으나 177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코스피지수가 17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 중순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날 지수는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글로벌 시장에 별다른 충격이 없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또한 국내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166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나흘 연속 매수를 이어갔고, 기관도 1223억원의 매수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이 237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째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프로그램매매도 막판 매물이 늘어나며 48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전기전자, 은행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과 유통업, 음식료업, 섬유의복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낙폭과대 종목인 LG전자와 하이닉스,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보였고 POSCO와 LG화학, KB금융, LG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