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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

한국폴리텍Ⅶ대학 부산캠퍼스(학장 이영찬)의 모토는 곧 취업준비생들의 꿈이다. 대학졸업자들의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하는 지금,이만큼 절실하게 와 닿는 슬로건도 없기 때문이다. 이영찬 학장은 "다른 전문대학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절대적으로 많은 수업량,그리고 현장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반 전문대의 졸업이수 학점은 80여학점인데 반해 이 대학의 졸업이수 학점은 108학점으로 무려 20여학점이 앞선다. 여기에 교과과정 역시 이론과 실습이 35 대 65 비율로 이뤄져 차별화된다.

이 대학은 산업학사 학위가 주어지는 다기능기술자과정에서 컴퓨터응용기계과 · 컴퓨터응용금형과 · 전기계측제어과 · 메카트로닉스과 · 자동차과 · 정보통신홈네트워크과 · 전자과 등 7개의 학과를 운영 중이며,입학정원은 학과 당 60명이다.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이라는 특별 학사제도 아래,4500여 점의 교육 장비를 활용한 실습교육이 실시되며,국비로 운영되는 1년 과정의 기능장과정은 컴퓨터응용기계과 · 전기계측제어과 · 자동차과 등 3개과를 통해 생산현장의 중간관리자도 양성하고 있다.

그 결과 올 2월 취업대상 졸업생 중 95%가 취업에 성공했고,신입생 경쟁률은 1.9 대 1에 달했다.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타 부산지역 대학들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 학장은 "간판보다는 실력을 중요시하는 실용의 시대에 맞게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올해 대대적인 도약기를 맞는다. 지난 5월부터 본관동 리모델링으로 '뉴 캠퍼스' 실현에 나섰으며,내달부터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동차공학관과 호텔형 기숙사 등을 새로 짓는다. 또 올해부터 정부의 성장 동력 특성화 전략 2차 사업(지능형 홈네트워크 분야 특성화대학 선정)의 일환으로 향후 4년간 총 4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부산 U-시티 건설과 연계한 인력양성을 진행한다.

더불어 컴퓨터응용기계과가 선도학과로 지정돼 5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며,자동차과가 미래신성장동력학과로 선정돼 국내 유일의 그린카 특성화학과로 개편 중이다. 내년에는 전기계측제어과가 정부 지원금 1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부산지역 특성화사업과 연계한 조선해양전기학과로 개편,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컨소시엄 과정,실업자 재취업 과정 등 올해 총 4000여 명의 재직 근로자들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