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추천위원회(대추위)는 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8곳 대표 선임 작업을 미루기로 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신임 행장 및 지주사 사장과 상의해 계열사 대표를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어 회장은 23일 KB투자증권 KB자산운용 KB생명 KB선물 KB신용정보 KB인베스트먼트 KB데이터시스템 KB부동산신탁 등 8개 계열사 대표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제출 받았다.이들 중 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B금융 대추위는 이 날 신임 국민은행장으로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내정했다.어 회장은 “민 신임 행장의 집행력과 덕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높게 샀다”고 설명했다.

민 신임 행장은 “조기에 조직 안정을 달성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2분기 실적이 안 좋게 나왔는데 임원 중 한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극대화,고객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민 신임 행장은 “30여년간 국민은행에 몸담고 있으면서 조직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영업담당 부행장을 하며 느낀 점들을 경영을 하는데 잘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