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성민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연결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 1조9100억원, 영업이익 311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8.2%와 139.5% 증가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이 분기 최초로 3000억원을 넘어서며 당사의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 산업의 재고 감소 움직임 등의 외부환경과 함께 LED 단가 인하 가능성과 같은 불확실성이 최근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MLCC는 세트(set)의 프리미엄화에 따른 다능화에 따라 동사가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소형 고용량에서의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LED의 경우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외형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100억원과 3892억원으로 전기보다 16.2%와 2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 첫 2조원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