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롯데삼강에 대해 호실적, 고성장, 낮은 밸류에이션의 삼박자를 갖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운목 연구원은 "롯데삼강은 식품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1년간 상대수익률 31.2%로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2010년 예상실적 PER(주가수익비율)은 6.5배 수준에 불과하고 식품사업의 성장성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백 연구원은 평가했다.

또 그는 식품사업의 낮은 수익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유지와 빙과 부문의 이익 개선으로 전체 수익성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삼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 1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빙과가 가격인상, 6월 판매량 증가, 신용유와 면 매출 증가,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3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한 빙과 매출 증가로 3분기 실적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롯데삼강은 2011년까지 식품 매출액 3000억원(50%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장류와 같은 다른 식품군,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사업의 진출 뿐 아니라 관련기업의 M&A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장기적으로도 롯데그룹의 식품 전략이 롯데삼강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