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부문의 성장성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월드컵으로 기업들의 광고집행이 늘면서 2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33.7%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 광고경기 회복과 함께 해외 자회사 지분법이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이후에도 해외법인 취급고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연계 취급고가 올해 20%, 내년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에서 삼성전자 광고뿐 아니라 현지 로컬 광고주를 적극 개발하고 있고, 중국이나 인도, 호주 등지에서 M&A를 통한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일기획은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 규제완화의 최대 수혜자로서, 하위 광고대행사 물량을 흡수해 1위 사업자로서 광고주 확보가 수월할 것으로 봤다.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그룹 광고비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6만원에 대해서는 12개월 예상 EPS 915원, 목표 PER 17.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