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로 코스피 1740 하회, 코스닥 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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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매물이 집중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1730선대로 밀렸고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25포인트(0.76%) 내린 1735.53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주요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1% 이상 하락한 영향을 받아 4.08포인트(0.23%) 내린 1744.70로 출발했다.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가 엇갈리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급증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205억원과 534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기관이 1796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가 210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투신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은 전기전자와 금융업을 집중적으로 매도해 일부 투자자문사의 물량 출회설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건설 금융업종이 하락한 반면 기계 철강 전기가스업종은 올랐다.
하이닉스가 향후 실적 우려로 급락한 것으로 비롯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의 낙폭이 컸고, 삼성전자도 하락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관련주도 조정을 받았으며 부동산 대책 기대로 올랐던 건설주도 대부분 급락했다.
그러나 수주 회복 기대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과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가 일제히 올랐고 SK에너지는 현대·기아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기관 매물이 집중되며 12.01포인트(2.42%) 급락한 484.72에 마감됐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6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이 IT 장비주와 제약 긱게장비 등을 집중 매도하면서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OCI머티리얼즈 등이 급락했고 SK컴즈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인터넷 관련주도 하락하면서 지수 낙폭이 커졌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