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여록] '관광한국' 최첨단 옥포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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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프랑스 에섹과 오덴샤 낭트,싱가포르 난양,중국 칭화대 비즈니스 스쿨(MBA) 학생 12명이 산업 현장을 견학하러 이 곳을 찾았다. 이들은 연세대 MBA의 여름학기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 기업 방문은 이달 초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 이어 이날이 두 번째.
"와우! 저는 항구도시인 르아브르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배를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큰 선박은 처음 봐요. " 프랑스인 프랑소와 데샹은 다음 달 진수를 앞두고 최종 점검이 한창인 시추선 '비센트나리오'를 보며 "완전히 압도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건조한 이 선박은 폭 50m,높이가 100m에 달하고 해저 1만m까지 뚫을 수 있다.
철판 절단공장에 이어 천안함 인양 작업에 참여했던 대형 크레인 '대우 3600호',세계에서 가장 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석유 200만 배럴을 한번에 운반하는 32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온 후안 지앙은 "이렇게 큰 산업 현장은 처음"이라며 "중국 조선산업에도 고학력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지만 정부가 효율적으로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효율성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방문이 처음인 외국 학생들에게 평소 VIP급에만 제공하는 특별 관람 코스를 선보였다. 우리 조선 산업의 위상을 당당하게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에서였다. 프랑스인 로망 프리스무스는 "한국이 이 정도일 줄 정말 몰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학생들은 신기한 관광지에 온 것마냥 조선소 곳곳에서 배와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어메이징"을 연발했다. 이들은 방학이 끝나면 돌아가겠지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선소의 열기를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기억하지 않을까. 실제로 해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견학하는 내 · 외국인은 15만명에 달한다. 웬만한 관광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산업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그것만큼 국가홍보를 확실하게 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을 입증한 견학이었다.
임현우 사회부 기자/거제 tardis@hankyung.com
"와우! 저는 항구도시인 르아브르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배를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큰 선박은 처음 봐요. " 프랑스인 프랑소와 데샹은 다음 달 진수를 앞두고 최종 점검이 한창인 시추선 '비센트나리오'를 보며 "완전히 압도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건조한 이 선박은 폭 50m,높이가 100m에 달하고 해저 1만m까지 뚫을 수 있다.
철판 절단공장에 이어 천안함 인양 작업에 참여했던 대형 크레인 '대우 3600호',세계에서 가장 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석유 200만 배럴을 한번에 운반하는 32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온 후안 지앙은 "이렇게 큰 산업 현장은 처음"이라며 "중국 조선산업에도 고학력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지만 정부가 효율적으로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효율성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방문이 처음인 외국 학생들에게 평소 VIP급에만 제공하는 특별 관람 코스를 선보였다. 우리 조선 산업의 위상을 당당하게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에서였다. 프랑스인 로망 프리스무스는 "한국이 이 정도일 줄 정말 몰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학생들은 신기한 관광지에 온 것마냥 조선소 곳곳에서 배와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어메이징"을 연발했다. 이들은 방학이 끝나면 돌아가겠지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선소의 열기를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기억하지 않을까. 실제로 해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견학하는 내 · 외국인은 15만명에 달한다. 웬만한 관광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산업현장을 직접 보여주는 것,그것만큼 국가홍보를 확실하게 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을 입증한 견학이었다.
임현우 사회부 기자/거제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