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 경영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어윤대 회장식 소통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큰 산 하나를 넘었습니다. 국민은행 노조가 회장 직무를 정지해 달라며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한 겁니다. 어윤대 회장이 노조 사무실을 찾아 대화에 나서면서 노조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곽노은 국민은행노조 정책본부국장 "지주 차원에서 변화혁신 TFT가 구성됐잖아요? 거기에 대해 어회장께서 노동조합의 참여를 요청했고 어떻게 참여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가능한 의사 개진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협력적인 관계, 상생적인 관계를 기대해도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경영 정상화 토대가 마련되면서 KB 체질 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난주 퇴임한 강정원 행장의 후임 인선작업이 다음주초면 마무리됩니다. 어윤대 회장이 직원 설문조사에서 고득점을 받은 후보 3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 후 차기 행장을 낙점하게 됩니다. 현직 중에선 최기의 전략그룹 부행장과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전임 부행장으로는 이달수 KB데이타시스템 사장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역대 첫 내부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사기는 크게 고무된 상태입니다. 권위를 버리고 직원 눈높이에 맞춘 어윤대식 리더십이 잠자는 거대 공룡조직 KB를 깨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