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총수 지분가치 3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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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총수의 상장사 보유 주식 가치가 올해 들어 평균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30대 그룹의 총수와 최대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를 전날 종가로 평가한 결과 총 29조7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22조3천950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29.8%가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696.14에서 1748.78로 3.10% 상승에 그쳐 30대그룹 총수의 주식 지분가치 증가율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10배에 달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5월 삼성생명 상장에 힘입어 연초 4조1천685억원에서 8조6천297억원으로 107% 증가하면서 증가율과 증가액에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C&C가 상장 이후 최고가인 9만2천300원에 마감돼 1조538억원에서 2조563억원으로 평가액이 95.1% 뛰면서 2위에 올랐다.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조선 경기 회복으로 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1조4천121억원에서 2조1천59억원으로 49.1% 상승, 3위를 기록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천135억원에서 5천732억원으로 38.6%, 이수영 OCI그룹 회장은 5천796억원에서 7천948억원으로 37.1%,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567억원에서 701억원으로 23.7% 늘었다.
이밖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1천103억원에서 1천335억원으로 21%,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7천504억원에서 8천973억원으로 19.6%,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5천38억원에서 5천744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조5천646억원에서 5조910억원으로 11.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평가 총액으로는 이건희 회장에 이어 상장사 주식부자 2위를 달렸다.
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은 1천354억원에서 735억원으로 45.7% 줄었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도 430억원에서 309억원으로 28.2% 감소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